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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워커힐호텔]아무것도 '그냥'인게 없었다.

by 디리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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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휴가로 그랜드워커힐호텔을 2박 3일 왔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기, 국내 호텔&리조트 중 액티비티 시설 있는 호텔들이 성황인 요즘. 

좋은 기회로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진정한 호캉스를 즐겼다. (한번도 나가질 않았다.)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만족이 중요한 '호텔산업'인 만큼 곳곳에 많은 신경을 써놨다.

오래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세세한 신경 씀이 있어 요즘 호텔과도 견줄 수 있는 거 같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그냥'인게 없었다. 

 

프론트 앞 가방자리

요거 덕에 체크인/아웃때 한층 더 편했다.

 

보통 프런트는 체크인/체크아웃을 하는 곳이라 고객들이 가방/짐을 가지고 있다. 

캐리어야 옆에 세어두면 되지만, 손에 드는 가방은 보통 들고 있거나/프런트 데스크 위에 올려놓곤 한다.  

이런 상황에 워커힐은 '딱 하나의 요소'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호텔의 배려를 느끼게 해 준다. 

사진과 같이 각 프런트 자리 앞에 '가방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고객들은 처음 와서 체크인하고, 마지막 체크아웃 때까지 호텔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 호텔에서의 처음과 끝을 이 배려로 조금 더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Coffee Service for waiting customers 

기다리는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준비된 커피&물 서비스 세션.

바로 프런트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체크인 고객뿐만 아니라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이용 가능했고 커피와 함께 시원한! 생수가 함께 있는 것도 좋았다. 나는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가 그냥 좋았다. 

 

 

 

 

 

 

 

모바일 컨시어즈 서비스 

'하루를 보내는 공간'이란 기능은 호텔과 집 모두 동일하다. 그렇지만 처음 가는 호텔을 내 집처럼 잘 알진 못하기에 질문과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부대시설 이용시간, 피트니스에 운동화와 양말은 대여해주는지, 저녁 뷔페는 얼마인지, F&B 투숙객 할인은 되는지 등등. 

보통 전화로 물어보거나 해야 하는데 워커힐은 키박스 뒷면에 모바일 컨시어즈 서비스 QR코드를 마련해놓아 핸드폰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놨다.  

고객이 호텔에 전화나, 직원의 응대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여 호텔 직원, 고객 서로 편한 거 같다. 

 

 

ROOM CLEAN SERVICE CARD

원하는 정비시간을 체크하여 문앞에 걸어 놓는 룸클린서비스 카드.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에게 가능하며, 익일 8시까지 원하는 정비 시간을 체크하여 걸어두면 정비를 해주신다. 

이것 또한, 호텔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통 호텔에서 2박을 하면 내가 언제 방을 비우는지 호텔 측에선 확인하기가 어렵다.(키가 2개라 꽂아놓고 나가는 경우도 있어서.) 그래서 종종 2박 이상을 할 경우에 객실 안에 있을 때 정비를 하러 오시기도 하는데 쉬고 있다가 문을 열어드리고 잠깐 자리를 피해드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런 불편함을 이 카드로 해소가 되었다. 정비소요시간도 기재되어있어 내가 원하는 시간을 체크해두면 정비를 해주신다. 

 

 

 

천연비누 with 브랜드 스토리

호텔의 어메니티를 살피는 건 호텔 투숙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유명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록시땅, 딥디크)부터, 호텔 자체 브랜드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커힐의 비누는 '동구밭'이란 발달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텃밭 놀이터에서 수확한 작물로 만든 천연비누를 객실에 비치했다. 

'동구밭 천연비누'를 보니, 일단 좋은 마음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어 좋았고. 나도 그 천연비누를 비치해놓은 호텔에 투숙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거 같아 뿌듯하고. 작물로 만든 천연비누를 쓴다는 생각에 환경을 위할 수 있었다. 

 


이거 외에도 워커힐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고 그로 인해 2박 3일이 참 흥미롭고 편했다. 호텔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건 단순히 '잠자는 공간 제공' 이 아니다. 호텔이란 공간에서 고객이 쉬고, 비즈니스를 하고, 잠을 자고, 배우고, 또 하나의 인사이트를 여는 그런 공간인 거 같다. 

한국의 호텔이 예전보다 많이 생기며 이런 요소들이 더욱 생기는 거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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