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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텔]봄스테이-춘천 커플여행에 딱인 깔끔한 호텔

by 디리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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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춘천 봄호텔-춘천 커플여행에 딱인 깔끔한 호텔


춘천 봄스테이, 지금까지 봤던 세미 조식 중 가장 깔끔한 호텔. 
예약채널: 봄스테이 홈페이지 http://www.bomstay.com/
구성: 스탠다드룸 더블 + 무료 조식 2인 = 89,000원 
날짜: 2020년 6월 토요일 1박 
전 객실 모두 조식 무료 제공, 자유로운 1층 카페테리아 이용 가능(커피 제공), 남춘천역 도보 10분. 

객실 내부 문에 써있던!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봄스테이(봄호텔)는 각 층마다 다섯 가지의 시그니처 향을 가지고 있는 호텔이다. 수줍은 듯 다채롭게 자신의 색을 자랑하는 계절인 봄을 모티브로 만들어 이름이 '봄 스테이'인가 보다. (홈페이지 피셜) 

심플, 우드, 모던, 팝, 젠, 퓨어 등 각 객실마다 테마를 지니고 있고 내가 묵은 호텔은 아마도 '우드' 콘셉트이었던 거 같다. 

우리에겐 5월에 빅이슈가 있었다. 이 이슈를 잘 해냈다고 우리 둘에게 여행이란 선물은 주고 싶은데, 길고 멀리 가기는 어려워 가까운 춘천 1박 2일 여행으로 결정했다. 

숙소는 '봄스테이'로 정했고 우리는 차로 가서 상관없긴 했지만 지도를 보니, 남춘천역이랑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우리는 봄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했고 미리 카드 지불했다.  아고다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봄스테이 공식 홈페이지가 몇 천 원 더 저렴했고, 온라인 채널 수수료만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걸로 보였다. 

처음 봄스테이 객실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깔끔하다'와 '예전 여관/모텔을 리모델링한 건가' 싶었다. 건물과 주차장, 객실 구조가 마치 예전 여관 느낌이 났다. 물론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잘해서 옛것의 느낌은 나지 않았다. 

스탠다드 객실 

'돋보이는 공간 활용' 

침대가 위에 올라와 있어, 작은 공간임에도 잘 곳과 거실? 이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 났다. 또한 저렇게 올라와 있지 않았다면 침대 밑바닥은 지나다니는 공간으로 끝났을 텐데 여기는 침대 아래쪽 상판에 앉아 있기도 하고 그 앞에 창문이 있어서 밖을 구경하기도 했다.

또한, 객실 벽면을 따라 길게 거울을 두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두었다. 작은 공간을 잘 활용했다. 객실 내 색감도 흰색과 밝은 색의 우드, 노란색 이 3가지를 메인 칼라로 두었고 이 역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객실 내 옷걸이 

문 바로 옆에 이렇게 옷걸이가 있었고, 주머니에 드라이기가 들어있었다. 그 위로 TV와 에어컨의 리모컨과 호텔 설명과 춘천 지도가 들어있었다. 작은 공간에 알차게도 있었다. 우리 집 문 앞도 이렇게 꾸며놔도 괜찮을 거 같다. 

객실에는 책상과 냉장고도 있었는데 책상 위에 유선 포트와 전화기, 종이컵, 티백이 있었다. 책상도 단을 두어 옆에는 캐리어 등 짐을 올려두기 좋게 만들어 놨다. 

객실 내 책상 
객실 안에 있는 귀여운 자석 

'센스 있는 소품'

보통 호텔에 가면 'Make Up Room', 'Do Not Disturb'를 종이로 문고리에 걸어두거나 문 옆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시스템이 있다. 봄스테이는 이렇게 귀여운 자석이 있었다. 너무 귀여워 하나 가지고 오고 싶었다. 종이를 문고리에 걸어두는 건 종이를 물론 재활용하겠지만 영구적이진 않으니 재활용 등 아쉬움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렇게 자석으로 하니 영구적인 재사용도 가능하고 깔끔하고 기발 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1층 카페테리아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투숙객을 위한 무료 커피와 카페테리아'

1층 카페테리아는 투숙객 전원에게 무료 조식이 제공되는 장소이자 다른 시간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이다. 

이 곳에선 내가 좋아하는프리츠 원두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고, 정수기와 티백도 있었다. 우리는 '쉼'을 콘셉트로 춘천을 왔는데 그에 딱 맞는 장소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이 곳에서 둘이 커피 마시고 책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었다. 

또,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조식'이다. 

무료인 것도 장점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함'이었다. 지금까지 게스트하우스 등 숙소에서 제공하는 세미 뷔페식 조식을 몇 번 먹어봤지만 여기만큼 깔끔하게 운영되는 곳은 없었다. 물론 메뉴는 간단하다. 식빵 / 햄 / 방울토마토 / 사과 / 쨈 / 주스 / 삶은 계란 / 계란 프라이 / 버터 / 우유 / 시리얼 등이 전부였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엔 충분한 메뉴였고 고객들이 식사 중에는 직원이 빈 음식을 지속적으로 채우고 흘리거나 넘친 부분을 꾸준히 닦으며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우리는 조금 늦게 아침을 먹으러 가 조식 시간 이후에도 카페테리아에 앉아 있었는데, 정리를 하는 직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토스트기는 뒤로 엎어 안에 있는 식빵 가루를 다 빼고 전용 솔?을 가지고와 안 쪽을 다 청소했다. 다른 부분들도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하였다. 

이 가격에 이런 깔끔함이면 춘천 1박 2일 여행 숙소로 만족스럽다. 춘천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봄스테이 테라스. 

봄스테이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으며, 얘기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떠오르면 행복해지곤 한다. 이래서 여행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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