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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1

한남동 춈미투어 (PVCS쇼룸, 난포, 마일스톤한남) 한남동 춈미투어 PVCS쇼룸, 난포, 마일스톤한남 춈며든다 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춈미의 영향력은 쎄다. 그리고 나도 춈며든거같다. 춈미가 공유하는 춈미의 일상을 열심히 보게 된다. 아이를 둔 엄마로써, 같은 여자로써, 같은 사람으로써 배울 점이 참 많은 춈미. 춈미의 배울 점 중 하나인 바로 맛난 곳을 잘 안다는 것! 춈미가 추천하는 맛집과 PVCS 쇼룸을 방문할 겸 한남동 데이트를 했다. 언니랑~ 난포 한남점 진짜 맛잘춈미다. 맛나게 먹고 온 난포한남점. 요건 따로 후기를 올렸다. 평소 회덮밥이나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난포에서 제철회비빔국수를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한강진역] 춈미 추천 한남동 한식 맛집 난포 메뉴판, 웨이팅 [한강진역] 춈미 추천 한남동 한식 맛집 난포 메뉴판, 웨이팅춈.. 2023. 5. 18.
귀한 손님 2022.12.06(화) #유퀴즈 #김붕년선생님 #귀한손님 세바시와 함께 아가낮잠시간을 슬기롭게 보내는 나의 방법! 바로 유퀴즈보기다. 유퀴즈 회차정보로 어떤 분들이 나오는 지 보고 보고싶은 분들만 골라본다. 이번엔 손석구님 나온 편을 보려고 틀었다가 그 편에 서울대 소아정신과 의사가 나온다길래 어떤 애기를 하시나 궁금해서 이 분꺼도 보게되었다. 결론은 내가 지금껏 봤던 많은 유퀴즈 중 가장 뜻깊은 인터뷰였다. 많은 좋은 애기를 해주셨고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그 분이 애기주신 '좋은 부모'이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거 우리 자녀를 배우자와 나에게 찾아온 '귀한 손님'처럼 여기라는 것이다. 자녀를 귀한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하고 내 마음대로 강요하지 않고 그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자체를 .. 2022. 12. 6.
담백하게 산다는 것 2022.11.23(수) #세바시 강연 #담백하게 산다는 것 요즘 아가 낮잠시간에 틈을 내서 유튜브로 세바시 강연을 보고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분들의 강연을 이렇게나마 들을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정신과의사 양창순 마인드앤컴퍼니 대표님의 강연을 들었다. 제목부터 맘에 든다. '담백하게 산다는 것.' 살다보면 자연스레 몸과 마음이 복잡해지기 마련인 거 같다. 그래서 담백하게 산다는 게 참 어려운 거 같은데 양창순 대표님은 15분의 세바시 강연동안 '어떻게' 담백하게 살 수 있는지 참 담백하게 알려주신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것. 그리고 내 애기를 하는 것' 참 간단하고 쉬어보이지만 잊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다. 지금보다 덜 복잡하게, 더 의연하게, 더 담담하게 살고 싶은 나인데 .. 2022. 11. 23.
오전산책 2022.11.22(화) #오전 산책 오늘은 아가를 데리고 오전부터 산책을 나왔다. 요즘 오전 낮잠을 잘 안 자기도 하고 오후에 비소식도 있고 다른 일정이 없어 오전에 산책 한바퀴하고 와야지 하는 마음에 9시부터 후다닥 준비해서 나왔다. 나온김에 한살림에서 장도 보고 하려고 가보니 9시 오픈인 줄 알았는데 10시 오픈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이마트도! 9시 초반대라 길 건너 카페에 갔다오자란 생각에 다시 출발. 카페에 도착할 때쯤 아가가 잠이 들었다. 요즘 오전 낮잠을 잘 안자는데 유모차 태웠더니 잘 자네. 그 덕에 오랜만에 평일 오전에 카페에 앉아 따뜻한 라떼한잔하며 시간을 보냈다. 평소 사려던 거 주문도 하고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랑 문자도 하고 바깥구경도 하다보니 아가가 그새 일어났다. 잘 자고 일어.. 2022. 11. 22.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 2022.11.21(월) #감사 취업을 하고 신입생활을 일년 정도 한 후 책임이 꽤 큰 직무를 맡게 된 적이 있다. 넘쳐나는 일에 비해 내가 너무 아는 게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며 일을 해야하는지라 정말 바빴다. 숙련된 사람이 해도 바빴을 일을 처음 맡는 내가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었다. 이떄가 내가 회사 다니며 가장 힘들 때였다. 이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었던 방법 중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감사기도'다. 무교에 가까운 나였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를 기도했다. 이렇게 하루를 맞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출근 할 수 있는 회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거리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등등. 이게 내가 그 시절 힘듬을 긍정으로 이겨.. 2022. 11. 21.
9개월 아가와 아쿠아리움을 가다. 2022.11.20(일) #우리들의 아쿠아리움 아가를 데리고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에 가봤다. 남편이 해양생물을 무지 좋아해서 아가와 함께 아쿠아리움에 간다는 사실 자체에 몇 일째 설레보였다. 배우자의 이런 면이 참 귀엽다. 일요일 오전 피곤할 법도 한데 우린 오픈시간에 맞춰 후다닥 준비해서 출발했다.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그런지 꽤나 여유있었다. 남편이 아가를 앞보기 아기띠를 해서 아쿠아리움을 구경시켜줬다.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아가의 눈이 왔다갔다 한다. 꽤나 신기한가보다. 매번 책으로만 보던 물고기가 자기 눈앞에 오가는 걸 신기해 하는거 같기도하고. 사실 아가 눈에는 눈 앞에 있는 물고기가 실제인지, 아님 화면이라 생각하는지 그건 모르겠다. 다만 아가에게 새로운 걸 보여줬다는 것과 다양한 해양생물을 소개.. 2022. 11. 20.
기분 좋은 아침. 2022.9.26(월) #기분 좋은 아침 아침마다 아가가 일어나 침대에서 잠시 뒹굴뒹굴 놀다가 엄마아빠를 부른다. 우리가 가서 아가를 쳐다보면 아가가 세상 행복한 얼굴로 씨익 웃는다. 이런 아가가 너무 귀여워 남편과 함께 아가에게 아침인사를 하러 가곤한다. 이렇게 아가덕에 매일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아가덕에 행복한 나는 아가도 우리처럼 행복한 아침을 맞이했으면 하는 마음에 아가에게 이런저런 좋은 말을 하며 아침 인사를 한다. '오늘도 엄마아빠와 함께 근사한 하루 보내자!' '너와 함께라 멋진 하루야' 나의 이런 말들이 쌓여,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여 앞으로의 너가 될 거란 생각에 오늘 하루도 정성껏 시작해본다. 2022. 9. 26.
어린이박물관 나들이. 2022.9.21(수) #아가와 나들이 날씨가 좋아 요즘 아가와 야외 데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 동네에 아가 또래 친구들이 많아 함께 하는 외출이 꽤나 즐겁다. 아가들도 어른들이랑만 있는 게 아니라 또래 친구가 생겨 좋은 거 같고 나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동네 친구들과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박물관을 다녀왔다. 파란 하늘에, 산들살들 시원하게 바람도 불고. 나들이 하기 너무 좋은 날씨다. 집에서 출발하고 얼마 뒤 유모차에서 아가가 낮잠을 자줘서 더욱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박물관 앞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 한잔씩 하다보니 아가가 일어났다. 유모차에서 꺼내 이모들과, 친구들과 인사를 하니 아가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우리 아가는 워낙 사람 관찰을 잘한다.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아가를 보고 있.. 2022. 9. 21.
부모님의 사랑. 무말랭이. 몇 일 전 언니네 집에 부모님이 다녀가셨다. 언니네는 우리집에서 45분 정도 걸린다. 나름 가까워서 언니네를 자주가고 이 날도 부모님이 오셨다기에 우리도 언니네로 갔다. 부모님은 언니네와 우리집에 줄 거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아빠가 직접 키우신 열무로 만든 열무김치, 부추, 무말랭이, 마늘종 등등. 평소 내가 만들어 먹기 힘든 밑반찬과 아빠가 직접 키운 귀한 야채를 가득 주셨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감사히 받아왔다. 오늘 퇴근하고 저녁밥을 준비하며 무말랭이를 밑반찬으로 먹으려고 뚜껑을 여는 순간, 무말랭이 위에 가지런히 뿌려져 있는 깨를 보고 울컥했다. 아빠가 키우신 무를 엄마가 가지런히 잘라 말리고 그걸 조물조물 양념해서 통에 꾹꾹 담아 그 위에 검은 깨까지 뿌리신 엄마아빠의 모습을 생각.. 2021. 6. 15.
4월 일요일 아침, 비거닝을 읽으며. 책 [비거닝] 채식에 기웃거리는 당신에게 채식. 예전부터 '관심'은 많았다. 채식이 '육류'만 안 먹는 걸로 알았던 나는, 그 정도면 나도 채식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채식에 관심이 생기고 알아보니 흔히 얘기하는 '비건'은 내가 좋아하는 생선도 먹으면 안 되는 거였다. 난 생선을 좋아하기에 비건은 나의 길이 아니라 생각했다. 아쉬운 김에 더 알아보니 베지테리언(채식)도 종류가 여러 가지였다. 생선, 꿀까지 안 먹는 '비건', 육류는 먹지 않고 생선, 유제품, 달걀은 먹는 '페스코'. 내가 할 수 있는 건 '페스코'였다. '페스코'만 해도 완벽히 실천하기는 보통 일이 아니었다. 왠만한 식당의 주재료는 '육류'였다. 완벽 페스코까지는 어려워도 '하루 한 끼는 페스코 채식을 해보자', '하루 .. 2021. 4. 21.
화장대를 팔았다. 나의 첫 화장대는 2년 전 결혼하고 처음 산 작은 원목화장대다. 신혼집이 작은 집인지라 작은 안방에 들어가는 작은 화장대를 사기 위해 많은 곳을 다녔다. 왠만한 가구브랜드와 직접 만들어서 파는 원목가구점, 가구거리를 가봤다. 작은 넓이이면서 안에 큰 스킨통까지 들어가는 깊은 폭의 화장대를 찾기가 어려웠다. 몇 주를 찾다 원목가구점에서 드디어 찾은 나의 화장대. 30년 만에 처음 가져보는 나의 화장대에, 신나서 화장품 정리도하고. 앉아서 화장도 해보곤 했다. 근데 사고나니 알게된 게, 난 출근 준비를 하면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화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서서 스킨로션을 바르고, 머리를 말리고, 눈화장은 거울을 가까이에서 봐야하니 화장대에 앉아서 하기 보다는 화장실 거울을 가까이 보면서 하고.... 2021. 4. 12.
초연해지는 방법. 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면 돌아가고, 시간이 걸려도 언젠가는 도달한다고 하는데. 그 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해질 수록 더욱 빨리 하고 싶어지고 그걸 얻기 위해 손을 더 휘젓는 느낌이 든다. 약간 허공 속에 손을 휘저어 뭐라도 잡을라고 하는 느낌. 이럴 때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방향만이 중요하다' 라며 마음이 초연해졌으면 한다. 그러기가 참 어려운 걸 알면서도. 자꾸 미래에 하고자하는 그 것때문에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마음이다. 지금 이 순간은 지금이 아니면 누리지 못 한다는 걸 너무 잘 알면서도... 오늘! 지금! 우리의 하루가 참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며 지금을 정성껏 살아보도록 마음을 다잡아본다. 만연필로 소중한 분에게 편지를 쓰 듯. 그렇게 살아보자. 초연해지자. 2021. 3. 21.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어제, 난 회사출근이고 꾸꾸는 재택근무였다. 퇴근을 하고 집에오니 꾸꾸는 내가 좋아하는 잡채를 만들고 있었다. 곧 다 되간다고 손 씻고 오란다. 분주하게 저녁을 준비하는 꾸꾸의 뒷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런게 행복인가 싶다. 오후에 장을 봐왔다고 한다. 오늘 날씨가 유난히 추웠는데, 추운 날씨 장을 봤을 남편을 생각하니. 새삼 다시 한번 고맙다. 내일 휴무여서 집에서 바나나도 먹고, 딸기도 먹으라며 내가 좋아하는 과일도 사왔다고 한다. 아이구, 마음이 너무 따뜻해진다. 과일을 좋아하는 날 위해 바나나 한 송이와 딸기 한 바구니를 양 손에 들고 장보는 꾸꾸를 생각하니. 오늘 하루 피로가 풀린다. 우리가 결혼할 때 결혼선언문?을 직접 썼다. 그 중에 '매순간 당신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 2021. 2. 9.
태양커피와 동네산책. 동네 산책이 좋다. 동네여도 직접 걸어 다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을 많이 알게 된다. 새로 오픈하는 빵집이나 동네 사람들이 줄 서먹는 맛집, 주말에 가서 하루 종일 책 읽고 싶은 멋진 카페도. 숨은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다. 날이 좋아 동네산책을 하던 중 커피 한잔하러 카페에 들려본다. 평소 가고 싶었던 '태양커피'. 방배에 테이크아웃점으로 있는 '태양커피'는 아인슈페너로 유명하다. 2호선 방배역 쪽에 가까운 걸로 알고 있어서 집에서 걸어가기엔 좀 멀다 싶었는데 사당역 부근에 사당점이 생겼다. 그리고 작긴 해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 2개와 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디카페인이 가능하다. 커피는 좋아하지만 마시면 잠을 못 자 안 마시는 편인데, 요즘엔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2021. 2. 2.
용산 아이파크몰 영풍문고. 내가 좋아하는 서점에서의 시간. 서점에서의 시간은 한두 시간이 언제 갔나 모를 정도로 후딱 간다. 용산역에서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 용산역 아이파크몰 안에 있는 '영풍문고'를 가보았다. 서점은 오랜만이다. 용산역 아이파크몰 영풍문고는 엄청 넓은 건 아니지만 알차게 있을 건 다 있다! 사진은 일부만 찍힌 거라 사진보다는 훨씬 넓다. 여러 섹션도 있고. 용산역 아이파크몰 영풍문고 안에는 할리스커피가 입점해 있다. 음료도 팔고, 좌석도 있다. 평일 낮인데도 서점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다들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책들을 보고 있겠지? 나처럼. 용산역 아이파크몰 영풍문고안에는 이렇게 길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의자를 다 빼놨다. 의자에 앉을 순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 2021. 1. 31.
추운 겨울날씨. 오늘은 둘 다 휴무라 오랜만에 평일 낮 데이트를 했다. 집에서 아점을 먹고 나가 이번 달까지인 영화티켓으로 영화를 보고 저녁 먹고 들어오려 했으나 함께 브런치를 먹고 영화를 보자며 조금 서둘러 움직였다. 어떤 옷을 입을까 살펴보니 얼마 전 새로 산 니트와 바지가 있어 그 옷을 입었다. 겨울옷이라기엔 얇고 봄옷이라고 하기엔 조금 두꺼운 새 옷을 입고 있으니 왠지 봄이 선뜻 온 거 같았다. 외투는 뭘 입을까 보니 왠지 봄이 온 듯한 느낌에 얇은 봄 코트를 입고 싶었다. 새 옷에도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았다. 어차피 차 가지고 다니니 얇은 코트도 괜찮겠지 싶어 입고 나왔다. 웬걸... 중간중간 차에서 내리고 탈 때와 용산역 건물 내 이동 중 야외 공간도 있고. 그 순간들이 이렇게 추울 줄은!! 그리고 많을 줄.. 2021. 1. 29.
점심 후식 딸기.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남편이 딸기를 씻어주었다. 자기는 안 먹는 딸기를 꼭지까지 정갈하게 잘라준 남편을 보니, 그 마음이 참 감사하다. 어느 책에서 사랑은 '각자 할 수 있는 걸 상대방이 해주는 것'이라는 문구를 본 적 있다.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거지만, 서로에게 해주고. 그 모습에 감사해하고, 내가 상대방에게 뭔가 해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좋은 거, 더 멋진 걸 해주고 싶은. 그런 분이 계셔 참 좋다. 점심 후식 딸기. 2021. 1. 24.
당인리책발전소. 평소 궁금했던 당인리 책발전소를 다녀왔다. 일 년 전쯤? 책발전소 광교점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뒤 첫 번째 책발전소인 '당인리 책발전소'도 궁금했다. 망원역과 무지 가까이 있어서 의외였다. 사진으로 본 외관이 골목 깊숙히 있을 거 같은 주택 모습이라 역에서 꽤 멀 줄 알았는데 망원역에서 걸어서 5분도 채 안 걸리는 위치에 있었다. 작은 마당이 있는 옛 주택건물. 외관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고 그 모습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맘이 따뜻해졌다. 이 북카페는 1~3층으로 되어 있고 한 층마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알차고 포근하게 꾸며놔서 오히려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었다. 내가 좋은 서점과 보통 서점을 판단하는 기준은 "이 서점에서 사 오고 싶은 책이 있는가"이다. 아무리 넓은 서점이어도 큐레이션 되어 있는 .. 2021. 1. 20.
쇼미더머니9. 우리 집은 TV가 없어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주변에서 추천해주거나, 큰 흥행이 되어 재미있다고 소문이 자자하게 나서 그걸 찾아보는 편이다. 지난 추석 때 쯤? 아버님 댁에서 TV를 보다 쇼미더머니8 1회 재방하는 걸 보았다. 한국에서 '특이한 사람이란 특이한 사람'을 다 모아 놓은 듯한 광경에 신기하고 재미있게 봤다. 집에 돌아와서 그 신선한 충격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쇼미8은 2020년 새로 한 쇼미9을 하기 전 재방송을 해 준 것이었다. 쇼미9이 가장 최근이길래 쇼미9을 1회부터 보기 시작했다. 쇼미9에 나오는 프로듀서 중에 반은 알고 반은 몰랐을 정도로 난 힙합에 무지했다. 힙합을 잘 모르는 나에겐 쇼미9은 '랩을 누가누가 잘하나'보다 '특이한 사람'이 신기하여 보게 되.. 2021. 1. 17.
휴직 중 아침식사. 요즘 휴직 중이다. 이직 할 때도 일주일만 쉬었기에, 한 달 휴직은 참 낯설다. 휴직하며 몇 일 만에 느낀 건. '회사를 다닌다'라는 이유만으로 (그리 바쁘지도 않으면서) 나 자신을 잘 돌보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내 몸이 어떤지, 내 마음이 어떤지, 내 생각이 어떤지. 잘 돌보지 않은 채 회사와 일상 속에 묻혀 살고 있었다. 집에서 가만히 아침명상과 운동도 하고, 나만을 위한 아침과 점심 식사도 차려보고, 한동안 안 쓰던 다이어리도 써보고. 내가 배우고 싶은 것도 배워보고 하니. 이런 행복을 내가 놓치고 살았구나 싶다. 회사를 다니며 느끼는 보람과 그 안에서 행복도 있다. 그 행복에 둘러싸여 놓치고 있는 것을 찾은 느낌이다. 휴직이 끝나고 회사에 다니더라도 지금의 소중한 행복을 잘 찾아가야겠다고 다짐.. 2021. 1. 17.
핫도그 간식타임. 보통 우리 둘의 주말은 늦잠자고 늦으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고 시작한다. 그래서 오후 3시 정도되면 출출해진다. 특히, 요즘 같이 집콕하는 시기에는 더욱 3시 정도에 간식을 챙겨먹는거 같다. 어제의 우리의 간식은! 치즈핫도그! 얼마 전 CJ에서 40%+10% 세일할 때 사 놓은 치즈핫도그이다. 이 치즈핫도그는 윗부분은 모짜렐라치즈가 있고 아래 쪽에는 짧게 소세지가 들어있다. 치즈핫도그를 좋아하는 나와, 소세지 핫도그를 좋아하는 남편이 함께 먹기 딱이다. 핫도그를 오븐에 데워 둘이 식탁에 앉아 탄산수와 먹고 있으니 요런 소소한 재미로 집콕이 즐거워진다. 둘이 함께라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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