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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밥

[부암동] 자하손만두: 메뉴판과 후기

by 디리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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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손만두

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은 곳


♡ X 4개 (5개 만점)
+깔끔, 친절, 정확한 맛

 

날이 좋은 주말이다. 일요일 아침 일찍 (진짜 일찍! 6시 30분!) 일어나 '초소책방'에서 빵커피와 독서를 하고 배우자를 만나 점심을 먹으러 간다. 완벽한 하루다. 

 

초소책방 주변에 점심으로 먹을 게 뭐가 있을까 하다 우리의 픽은 '자하손만두'. 

너무 유명한 부암동 자하손만두이다. 인왕산 자하손만두로도 불리기도 한다. 어찌 됐든 정식 명칭은 '자하손만두'. 일요일 점심 12시 30분경 도착하니 웨이팅이다. 자하손만두는 예전엔 가정집이었던 거 같다. 

약간 짱구 집 같기도 하고. 이쁘다. 

웨이팅 용지에 이름을 쓰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마당에 옹기종기 있다. 우리는 꽤 기다려야 할 거 같아 주변 산책을 다녀왔다. 총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들어가서 느낀 건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테이블 간격을 꽤 많이 띄어놓은 느낌이다. 

이렇게 계단이 있고 3층짜리 가정집 스타일이다. 친구 집에 놀러 온 기분이다. 

자리에 가보니 기본 세팅과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많이들 주문하는 대표 메뉴들! 만두국, 떡만두국, 전골~ 

이렇게 요리도 있다. 

후식과 주류도 있고. 오미자차 맛나겠다. 

선물용 포장 손만두 너무 이쁘잖아!! 어른분들께 선물하기 좋아 보인다. 

우린 만두국과 떡만두국으로 주문! 여기에 공깃밥도 하나 시켰다. 만둣국이 15,000원인데 공깃밥은 큰 사이즈는 아니어도 작은 사이즈의 공깃밥은 무료로 줬으면 좋겠다. 

금세 나온 음식! 요건 자하손만두의 대표 메뉴 '만두국' 

큼지막한 만두가 7개가 들어있고 국물은 갈비탕 맛있었다. 고명으로 들어간 고기도 쫄깃하니 맛있었다. 

나의 '떡만두국'

떡만두국은 만두국과 달리 작은 색색의 만두가 들어 있었고 지단과 고기로 고명을 올렸다. 그리고 떡만두국의 하이라이트! 

요렇게 조랭이떡이 들어있다. 평소 조랭이떡을 좋아하는데 색색의 작은 만두와 조랭이떡까지. 그리고 국물은 사골육수다. 평소 갈비탕 육수보다는 사골육수를 좋아하곤 하는데. 떡만두국이 내 스타일이었다.

 

만두국, 떡만두국 모두 간이 거의 안 된 슴슴한 맛이었고. 같이 나온 간장과 함께 먹기 좋았다. 평소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맛이 없다(에이 맛없어 X, 無맛 O)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평소 슴슴함을 사랑하는 나는 완탕이다. 너무 좋아.  아!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반찬으로 함께 나온다. 

화장실도 내부(2층)에 남녀 따로 깔끔하게 있다. 여자화장실에 분홍 튤립 생화가 있었는데 너무 이뻤다.

색색깔의 만두가 포장도 되고! 육수도! 

레몬청과 김치, 전골도 판매하고 있다. 전골은 패키지가 잘 되어 있어(저기 보이는 네모 박스!) 포장해서 집에서 먹거나 선물하기도 좋아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無맛이라 느껴질 수도 있는 자하손만두. 나에겐 슴슴하고 담담한 집에서 빗어 만든 건강한 만두국이다. 육수부터, 만두, 간장까지 맛있어 가끔 생각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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