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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밥

[명동]명동교자-명동의 영원한 시그니처 국수 맛집

by 디리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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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역]명동교자-명동의 영원한 시그니처 국수 맛집


명동교자, 명동하면 '명동교자' 쌀쌀한 날씨 딱! 
위치: 명동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각 역에서 도보 7분
먹은메뉴: 칼국수, 비빔국수, 무료공기밥 2개 
2020년 11월 평일 점심 12시 경, 웨이팅없이 입장 

칼국수, 비빔국수 

스무살,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느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높은 건물이 흔치 않은 지방에 살았던지라 서울의 모든 곳이 낯설고 신기했다. 고향동네의 기차역에 비해 굉장히 큰 용산역도 신기하고, 티비로만 보던 광화문, 명동 다 신기했다. 

나의 첫 '명동'은 스무살 때 대학동기 4명과 함께 간 명동이다. 명동에 가서 옷 구경을 하고, 명동교자에 가서 칼국수와 만두를 먹고, 날이 꽤 추웠는데 명동교자 칼국수 한그릇 씩 나눠먹으며 하하호호 했었다. 

그땐 '내가 이렇게 명동에서 친구들과 쇼핑하고 놀고 있다니' 그 느낌이 신기했다. 지금은 서울에 산지도 10년이 넘었고 '명동'에 직장이 있어 매일 이 곳으로 출근하는 평범한 곳이 있지만. 명동교자에 가면 스무살의 촉촉한 느낌이 지금도 남아있다. 

'명동교자'는 오래된 만큼 나와 같은 옛추억을 가진 분들이 많을 거 같다. 1966년에 창업한 명동교자는 2020년인 지금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명동에는 명동교자가 몇 군데 있고 다 가보니 모두 맛과 시스템은 동일하다. 

위생등급평가 AAA 사업장, 안심먹을거리사업장 등 다 맘든다. 

명동교자를 들어갈 때 보이는 안내판과 2017~2020년 Michelin! 맛과 위생이 보장된 곳이란 생각에 명동교자는 더욱 맛난거 같다. 

명동교자는 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워낙 사람이 많고 바쁘실텐데 서비스도 평균 이상이고, 주문과 선결재 / 음식 서빙 / 빈반찬 추가 / 뒷 정리 등 각각의 업무가 잘 나눠져 있다. 한그릇 국수 음식이라 회전률도 빠르고 직원분들이 워낙 손도 빨라 웨이팅이 있어도 빠르게 자리가 났다. 

명동교자의 메뉴는 칼국수 / 만두 / 비빔국수 / 콩국수 (4~10월 계절메뉴) 이렇게 4가지이고 모두 포장도 가능했다. 포장해서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사가는 걸 보니 포장도 꽤 잘해주는 거 같다. 요즘은 비대면 선호 때문에 왠만한 식당에서는 포장이 가능하다.  

자리에는 이렇게 물컵 / 휴지 / 물 / 후추 / 간장이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다. 

명동교자의 칼국수는 마늘향이 꽤 강한 국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 주문을 하면 인원수별로 이렇게 '명동교자'가 써있는 자이리톨 껌을 주곤 한다. 이 껍이 꽤 필요한 음식이다. 

명동교자는 김치를 1인 당 하나 씩 준다. 김치는 꽤 매운 고춧가루를 쓰는 건지 마늘향도 강하고 꽤 맵다. 비빔국수를 주문하면 칼국수 육수를 함께 준다. 미리 말하지 않아도 앞접시를 챙겨주셔 두가지 메뉴를 나눠먹기 좋다. 

그리고,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국수사리 추가가 무료이다. 작은 공기밥도 무료다. (요청해야 주신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국수 사리, 공기밥 무료 제공'은 내 맘에 쏙 든다. 


누군가가 명동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명동교자'를 추천하곤 한다. 그리고 매일 명동에 오는 나도 가끔 생각나 먹으러 가곤하는 '명동교자'. 왜 오래동안 운영할 수 있었는지 알거 같다. 깔끔과 맛, 서비스 모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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