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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밥

[여의도]진주집 - 갔다와봄에 의미를.

by 디리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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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집, 가본 것에 의미를...  멀리서 찾아갔으면 아쉬웠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여의도역 도보 5분) 
주메뉴: 닭칼국수, 냉콩국수, 비빔국수 
맛 보통. 토요일 점심 웨이팅X, 일요일/공휴일 휴무 
2020.10월 방문 

비빔국수와 닭칼국수, 무채많은 배추 겉절이, 닭칼국수 육수


토요일 아침부터 여의도에 갈 일이 있었다. 토요일 아침 여의도는 처음이다. 생각했던 대로 매우 한가했고. 오전 내내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점심을 뭘 먹을까, 생각하던 중! 예전에 지도에 '이영자 먹리스트'라고 찍어놨던 [진주집]이 생각났다. 날도 쌀쌀하니 닭칼국수가 딱인 거 같아. 여의도역 앞에 있는 카페에서 바로 출발했다.

 [진주집]은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에 있었다. 여의도백화점은 지금은 백화점이 아닌 가 같았다. 지하에는 평일 점심때 직장인들이 가득할 거 같은 식당가와 테이크아웃 카페가 있었고. 

지상층은 오피스건물로 사용하는 거 같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여의도백화점이라 쓰여있고, 불리는 걸 보니 일부 층은 백화점으로 사용하는 건가? 다음에 들어가 봐야겠다. 

 

 

여의도백화점 지하 5호상가 

지하에 여러 가게들이 있었지만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진주집은 금새 찾을 수 있었고, 토요일 점심 11시 30분경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우리는 기다리진 않았지만, 가게 문 앞에 웨이팅 의자로 보이는 의자들이 있는 걸 보아 평일 점심에는 웨이팅도 꽤 있나 보다. 

우리는 이런 국수집을 가면 메뉴가 딱 정해졌다. 따뜻한 국물하나, 비빔 하나. 난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있는 국수보다 비빔국수가 훨씬 좋다. 비빔국수의 그 새콤달콤함을 좋아한다. 그래서 쫄면도 좋아하고. 

가장 많이들 먹는 듯한 닭칼국수. 한방재료가 들어간건지 국물맛에 약간 한방맛도 난다. 
비빔국수! 오이가득! 

따뜻한 닭칼국수와 시원한 비빔국수 모두 중타는 쳤다. 약간 심심하니 특유의 맛이 있는데 표현을 잘 못하겠다. 닭칼국수에는 닭도 꽤 들어갔고 면도 괜찮았다. 그리고 비빔국수는 면이 쫄면은 아닌데 약간 굵은 게 약간 쫄면 느낌이 났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두 그릇 다 맛있게 먹었고, 이 집만의 특유의 맛이 있었다. 나에겐 나쁘지도 그다지 좋지도 않은 그런. 여의도역 주변에서 간단히 점심하기에 딱 좋은 메뉴이고 식당이다. 단, 멀리서 [진주집]에 국수를 먹으러 찾아오진 않을 거 같다. 


기분이 너무 좋았던, 10월 마지막 토요일, 한가로운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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