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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연어파피요트 만들기! (부모님 집들이 음식)

by 디리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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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거의 일 년 만에 우리 집에 놀러 오셨다. 결혼하고 4년 차인 우리 집에 부모님이 오신 적이 4번 정도 되는 거 같다. 그만큼 내가 직접 음식을 준비하여 한 상 차려드린 적이 많지 않은 거 같아 이번엔 뭘 해드릴까 생각하다가 평소 한식은 많이 드시니 색다른 메뉴로 준비해봤다. 

 

트러플 버섯 리조또 /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 연어파피요트 / 부라타 샐러드!  

 

이 중 가장 간편하고 약간은 생소한 음식인 '연어파피요트'의 레시피를 올려본다. 사실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다.

연어파피요트 재료와 크러플 재료~ 

1. 구이 또는 회용 연어에 올리브유/후추/소금(연두로 대체 가능)으로 간을 해준다. (10분 정도) 

 

2. 집에 있는 야채를 잘라 옆에 둔다. (파프리카, 브로컬리, 아스파라거스가 색을 내기에 좋다. 토마토, 양파는 물이 많이 나와 추천하진 않는다.) 위에 레몬을 올려주면 맛이라긴 미관상 맘에 든다. 

 

3. 찜기 또는 오븐에 넣어 10분 정도 익힌다. (너무 많이 익히면 야채가 무른다. 취향껏 하시면 된다. 생선은 10분이면 충분히 다 익는 듯)   

 

이렇게 하면 끝!!! 소요시간 20분! (찌는 시간 포함) 

부모님 맞이 한상차림~

 

부모님이 애기하셨던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셔서 마지막엔 진짜 후다닥 만들어 버렸다. 아침 일찍부터 이동하셨을 거라 배고프셨을 거 같기도 하고. 뭔가 다 차려놓고 짜잔! 하며 맞이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급했다. 

 

맛있는 음식 고맙다며 맛나게 드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이 맛에 요리하지!' 싶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건, 참 보람된 일이다. 대학교 다닐 때 여가관련 수업 교수님이 하셨던 애기가 생각난다.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직업은 요리사라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는데 얼마나 행복하겠냐고. 그 말이 그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다. 남들 쉴 때 못 쉬고, 손도 많이 다치고 할 텐데 진짜 행복하려나? 싶었는데. 그 말에 많은 공감이 된다. (물론 잘 되는 식당 요리사여야 할 듯) 

 

그런 요리사보다 훨씬 더 행복한 건. 내 사람들이 먹을 음식을 요리하고, 내 사람들이 맛나게 먹는 그럼 사람일거다. 바로 나 같은. 

 

'내일 저녁식사는 무얼 만들어볼까' 신나는 생각을 하며 잠든다. 

 

연어파피요트 레시피! (부모님 집들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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