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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밥

[경주] 다유: 보문관광단지 옆 채식가능 식당!

by 디리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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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유 

깔끔한 맛과 애매한 분위기? 


♡ X 3.5개 (5개 만점)
+ 채식 가능, 깔끔한 맛, 친절 
- 바닥 찐덕, 낮에 불을 안 켜주심

 

부모님과의 가족여행은 숙소, 식당을 확실히 정해놓고 간다. 단독룸이 있음 베스트이고! 없으면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가거나 예약을 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으로 부탁드리곤 한다. 

이번 경주여행도 식당을 열심히 찾았고 여행의 첫 식사로 '다유'를 선택했다. 평소 궁금했던 콩고기를 판매하고 있기도 했고 한옥 스타일이라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 같았다. 그리고 메뉴에 야채가 가득해서 모두가 속이 편할 거 같아 이 곳을 택했다. 

결과는 반반이다. 궁금했던 곳을 가봐서 좋기도 했고 맛/친절함도 괜찮았다. 단, 나와 배우자가 샌들을 신고있어서 앞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식당에 들어갔는데 바닥이 찐덕해서 기분이 1차로 안 좋았고.... 큰 창이 있고 낮이긴 했지만 불을 안 켜주셔서 약간 어두침침하게 식사를 했다. 부모님께 불 켜달라고 얘기할까? 여쭤보니 꺼놓은 이유가 있으시겠지라고 하셔서 그냥 애기를 안 드리고 살짝 어둡게 식사했다. 우리가 가서 식사하는 동안 손님이 우리만 있었는데 거리두기를 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장사가 안돼서 재료가 오래됐음 안 좋을 텐데란 생각도 했다. (물론 음식 재료는 신선했다.) 

음식 맛이 괜찮고 채식 메뉴도 있고 친절하시기도 하니 많은 분들이 찾아가 불도 켜주시고 분위기가 활발한 식당이 되면 더 좋을 듯하다. 

날씨가 무지 좋았고 멋진 한옥식당이다. 정원도 잘 꾸며놓으셨다. 

옆에 한옥숙소도 함께 운영하시는 건지 한옥숙소라는 문구가 있었다. 

닭장도 있고! 

내부는 이렇다.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카페도 함께 하시는지라 찻잔이 많다. 

밖의 논이 훤히 보이는 큰 창도 있고.

내부가 한국적인 분위기로 잘 꾸며져있었고. 이런 분위기가 경주와 잘 어울렸다. 

가정집 느낌. 

메뉴판! 한우 차돌박이가 들어간 '우채밥' / 훈제오리가 들어간 '오채밥' / 두 가지 맛을 양념된 콩고기가 함께 나오는 '콩고기밥' 

뒷장엔 콩고기 메뉴가 더 있었다. 매운 콩 불고기밥, 콩 탕수육밥, 버섯들깨탕. 

들깨탕을 좋아하는데 버섯들깨탕도 궁금하다! 

죽도 있고~ 전통차도 있고~ 분위기가 좋아지면 카페로 와도 좋을 듯하다. 

내가 먹은 '오채밥' 

배우자는 우채밥을 안 비비고 야채와 고기를 각각 먹고 나는 오채밥을 같이 주신 겨자소스를 적당히 넣고 한 번에 비벼먹었는데 훨씬 맛있었다. 비벼먹는 걸 추천드린다. 

배우자가 먹은 우채밥!  한우 차돌박이라고 한다. 

우채밥, 오채밥 모두 야채와 과일 (배, 사과)가 가득해서 좋았다. 그릇도 놋그릇으로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동생이 먹은 콩고기밥! 콩고기가 양념치킨 맛? 하나랑 마늘양념 하나 이렇게 두 가지 맛으로 나왔고 나는 마늘양념 맛이 더 맛있었다. 콩고기가 살짝 오버쿡이 되었는지 질겼다. 

함께 나온 반찬 칭찬해~ 

후식으로 주신 매실차 / 약과 / 경단.

매실차는 맛있었고, 약과는 원래 안 좋아해 안 먹었다. 그리고 경단은 내가 떡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떡이 너무 형광색?이라 차마 먹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남겼다... 자연스럽지 않은 인공적인 떡 색이 너무 아쉬웠다. 


조금 아쉽긴했지만 부모님과의 가족여행이라 즐거웠던 식사시간이었다. 

아쉬운 점 몇 가지만 보완되면 위치고 경주 보문단지와 가깝고 메뉴도 좋아서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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