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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린이박물관 나들이.

by 디리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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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1(수) 

#아가와 나들이

 


날씨가 좋아 요즘 아가와 야외 데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 동네에 아가 또래 친구들이 많아 함께 하는 외출이 꽤나 즐겁다. 아가들도 어른들이랑만 있는 게 아니라 또래 친구가 생겨 좋은 거 같고 나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동네 친구들과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박물관을 다녀왔다. 

파란 하늘에, 산들살들 시원하게 바람도 불고. 나들이 하기 너무 좋은 날씨다. 집에서 출발하고 얼마 뒤 유모차에서 아가가 낮잠을 자줘서 더욱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박물관 앞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 한잔씩 하다보니 아가가 일어났다. 유모차에서 꺼내 이모들과, 친구들과 인사를 하니 아가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우리 아가는 워낙 사람 관찰을 잘한다.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아가를 보고 있으니 대견하다. 호기심 많은 아가의 눈빛을 보고 있으니 뭐든 알려주고 싶다. (훗날 아가의 왜라는 질문을 하루종일해도 난 잘 대답해 주겠다고 다짐해본다.) 

야외에 좀 앉아있다가 어린이박물관 데굴데굴놀이터에 들어가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보통 외출하면 아가들은 유모차에 주로 있는데 이렇게 아가들이 마음껏 앉고, 서고, 뒤집고, 눕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너무 좋다. 

사진도 어찌나 잘 나오던지. 귀요미 네명을 앉혀놓고 열심히 사진 찍었다. 

훗날 이 사진을 보며 오늘을 알려줄 수 있겠지? 지금 울 아가 옆에 앉아있는 친구들과 그 때도 연락하고 지냈으면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생물 고등어 한손을 사와 고등어조림을 해서 아가를 재운 후 남편과 저녁 식사를 했다. 아가와 함께, 그리고 이렇게 배우자와 함께한 오늘 하루가 참 소중하다. 

기분 좋은 가을 바람처럼, 참 기분 좋은 오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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