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월)
#감사
취업을 하고 신입생활을 일년 정도 한 후 책임이 꽤 큰 직무를 맡게 된 적이 있다. 넘쳐나는 일에 비해 내가 너무 아는 게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며 일을 해야하는지라 정말 바빴다. 숙련된 사람이 해도 바빴을 일을 처음 맡는 내가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었다. 이떄가 내가 회사 다니며 가장 힘들 때였다.
이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었던 방법 중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감사기도'다.
무교에 가까운 나였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를 기도했다. 이렇게 하루를 맞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출근 할 수 있는 회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거리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등등. 이게 내가 그 시절 힘듬을 긍정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비법이었다.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자연스레 난 '감사기도'를 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내가 건강히 일어나 아가 밥을 차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햇살이 멋지게 들어오는 따듯한 집에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
거의 10년 만이었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 감사기도를 한게. 그 덕에 더욱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10년 전 그때처럼 지금 그렇게 힘든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모르는새 내가 많이 힘들었던걸까?
힘듬을 긍정으로 이겨냈던 그때처럼, 감사기도로 긍정이 가득한 하루를 만들어야겠다.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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