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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찐후기 #내돈내산

by 디리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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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2022.2~3월 13박 14일


 

다음주 조리원 퇴소 후 집에가면 100% 글 쓸 시간이 없을테니... 조리원에서 찬찬히 조리원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아가 낳고 2박 3일 병원 입원 후 조리원으로 이동했다. 수요일 저녁에 아가 낳고 금요일날 오전에 조리원 입소! 조리원 천국이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 기대가 한가득이었다. 

후기는 룸 / 부대시설 / 기타 / 식사 / 장단점 이 순서로 해보려고 한다. 내가 오기 전에 후기들을 보며 많은 도움이 되었던지라 산후조리원 후기는 꼭 남기고 싶었다. 

 

객실 : 디럭스룸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은 방이 4가지 타입으로 나눠진다. 홈페이지나 예약할 때는 스위트 / 디럭스 2가지만 설명해주신다.

실제로는 스위트 (방이 더 크고 모션배드 등) / 디럭스 / 디럭스보다 작은 방인데 창문 있음 / 디럭스 정도 크기이지만 창이 없음 이렇게 4가지로 나눠진다. 디럭스를 기준으로 아래 2단계로 배정되면 일정금액을 할인해주고 추후 방을 변경해준다. 

내가 처음 배정된 방은 '디럭스보다 작은 방인데 창문 있음' 이 방이었는데 디럭스보다 13박 기준 20만원이 저렴했다. (머무른 기간만큼 차감해 줌) 

이 방도 있을만하나 싶었는데 기존 예약이었던 디럭스룸으로 변경하고 나니 상쾌한 조리원 생활을 위해서는 디럭스 정도는 되야 할 거 같다. 창도 크고 햇빛도 잘 들고! 하루이틀있다가 가는 곳이 아닌 13박을 하는 공간이니 최대한 쾌적한 공간인 게 좋을 듯하다. 

아래의 사진은 '디럭스' 

전체적인 모습이다. 

침대는 더블배드, 옆 쪽에 식사를 주시는 테이블이 있는데 나는 창가에 앉아서 밥먹으면 찬바람 들까봐 쇼파 쪽으로 테이블을 옮겨서 사용했다. 

침대 맞은 편엔 티비, 냉장고, 공기청정기, 거울, 옷장 등이 있다.

쇼파와 아기침대, 온열기? 이건 발 데피느라 한번 써봤는데 몸이 마냥 편하지 않은 산모라 그런지 무겁고 거추장스러웠다. 그래서 한번하고 안했다. 산모의 필수품인 도넛방석도 준비되어 있다! 수유쿠션도. 

유축기 / 수유쿠션 / 적외선 온열기? 

아담한 화장실. 이것도 임산부의 필수품이다 좌욕기!! 

샤워부스도 있고. 산모는 따뜻하게 몸을 유지해야하기에 진짜 후다닥 샤워해야 한다. 춥지 않게! 

창밖뷰는 미도아파트! 조리원 창문이 썬텐이 되어 있어 낮에는 밖에서 안 보인다고 한다. 저녁에는 밖은 어둡고 안은 밝으면 밖에서 보인다고 한다. 블라인드와 암막커튼이 있어 때에 맞게 잘 썼다. 

침대에 누워 하늘보기~ 

3월의 하늘은 맑았다. 13박 동안 병원 검진때 한번 나가고 안나갔는데 창이 크고 하늘도 이뻐서 답답하지 않게 잘 있었다. 

 

부대시설 : 공용 관리실 / 마사지 / 신생아실 / 탕비실 / 린넨실
공용 관리실 

공용관리실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만약 주변에서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을 물어본다면 이 공용관리실에 대한 아쉬움은 꼭 전달하려 한다. 

이렇게 총 3가지가 있다. 파라핀 / 반신욕 / 골반교정기! 

무지무지 잘 쓴 파라핀! 손목이 임신때부터 아팠기에 산후조리원에서 열심히 했다. 오른쪽 손목은 임신때부터 왜 이렇게 아픈건지... 그래도 파라핀, 마사지 열심히 받으니 많이 괜찮아졌다. 

참 좋았던 센트리움에서 많이 아쉬었던 골반교정기! 하나는 고장이 나서 전원이 안되고 하는 켜지긴 하는데 3분 지나면 꺼지고, 3분 지나면 꺼지고... 원장님께 말씀드리니 전원이 안되는 걸 고쳐주셔서 막판엔 하루에 두번 이상씩 했다.

반식욕 기계는 뭔가 엄두가 안나서 안 썼다. 공용 관리실 공간 자체가 따듯했기에 파라핀만 해도 반신욕을 한 거처럼 땀이 많이 났다. 

공용관리실은 리뉴얼이 필요할 듯! 기계들이!! 

마사지 

마사지는 디럭스 선택 시, 산전 60분 2회+산후 60분 2회+샴푸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나는 막달에 코로나도 심하고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기가 좀 그래서 산전 2회를 안 받고 산후 60분 2회 > 산후 80분 2회로 변경해서 받았다. 

산후 80분 1회 받으면서 생각했다. 아, 마사지는 무조건 많이 해야겠구나. 마사지를 받으니 왜 조리원이 천국인지 알거 같았고 몸이 엄청 깨운했다. 그래서 기본에서 마사지 80분 7회를 추가해서 총 80분짜리 9회를 받았다. 지금 6회 받고 3회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인데 마사지 추가는 매우 잘 했다고 생각한다. 

산후조리가 끝나도 이 마사지를 받고 싶을 정도다. 

 

신생아실 

신생아실은 밖에서 아가들이 잘 보여 오가며 아가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아가를 많이 아껴주시고 산모의 몸 회복에도 많은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했다. 

전문가 분들이니 궁금한게 있으면 조리원에 있을 때 많이 여쭤보고 배우는 게 좋을 듯! 

 

탕비실 

탕비실은 코로나 전에는 면회실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나는 코로나가 심할 때라 면회가 안되는 시기였다. 면회가 안 되는데 사람도 안 붐비고 나는 오히려 좋았다. 

탕비실에 정수기 / 전자렌지가 있어서 잘 이용 했다. 

린넨실 

린넨실이 있어 조리복, 수건 등을 더 가져다 쓸 수 있었다. 아침마다 발수건 1개 / 수건 2개 / 산후조리복 1개를 가져다 주신다.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조리복을 자유롭게 가져가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타 : 신생아 촬영 / 소아과 회진 / 가슴마사지 
신생아 촬영 

매주 목요일 오후에 신생아 촬영이 있다. 스튜디오에서 출장오셔서 찍어주시는 형태였다. 임신 때 만삭촬영 여부를 확인하러 연락오는 스튜디오이고 우리는 다른 곳에서 만삭 촬영을 해서 이 스튜디오를 이용하진 않았었다. 

신생아 촬영 때 무료로 주는 건 '사진 6장으로 만든 동영상' 이고 액자는 유료다. 

물론 원본을 받는 것도 유료! 따로 설명해주신다. 

요로코롬 아가를 찍어주신다. 5분 정도 걸리고 기사님이 촬영하시고 엄마가 사진 찍을 시간도 주신다. 

아가를 이렇게 감싸서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아가가 불편할까봐 걱정되서 물어보니 엄마 뱃 속에 있을 때의 자세라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근데 아가를 너무 꽉 쪼여놓은 거 같아서 엄마 입장에선 좀 걱정됬다. 물론 촬영은 잘 끝났다. 

 

소아과 회진 

소아과 회진은 일주일 3번 (월 수 금) 오후에 있다. 소아과 선생님이 신생아실로 오셔서 아이들을 한명한명 봐주신다. 소아과 회진도 조리원을 선택하는 데 큰 이유였다. 

 

가슴마사지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은 기본적으로 매일 15분 씩 가슴마사지가 포함되어 있다. 출산하고 나면 젖몸살 등이 올 수 있으므로 가슴마사지는 필수인 듯 하다. 나는 젖몸살이 오진 않았으나 뭉쳐있는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셔서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내가 있는 시기가 휴일이 많아 많이 못 받았다는 점이다. (가슴마사지 선생님은 토, 일, 삼일절 등 공휴일에 쉬신다.) 

식사 : 반포의 맛집!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의 식사는 '반포맛집'이라고 소문이 났을 정도로 맛있었다. 

아침 / 오전간식 (생과일 주스) / 점심 / 오후간식 (삶은 고구마, 삶은 단호박, 호떡, 팬케익 등) / 저녁 / 간식 (죽) 

으로 이루어진 식단이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알찬 영양분으로 나왔다. 나는 원래도 흰쌀밥을 잘 안 먹어서 국내산 무농약 오트밀을 가지고 와서 챙겨 온 용기에 오트밀을 담아 뜨거운 물을 살짝 담고 전자렌지에 땡 해먹었다. 

음식은 모두 맛있었고 아쉬운 거라면 소스가 들어가는 음식이면 소스가 너무 과하게 들어있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건 개인의 취향이기에.. (나는 샐러드에 소스 안 뿌리고 먹는 사람이다.) 알아서 판단하시면 될 거같다. 샐러드가 자주 나오는데 소스가 너무 과해서 물에 씻어먹을까하다가 혹시 빼주실 수 있을까 말씀드렸는데 이런 건 미리 애기하지 그랬냐고 해주시겠다고 하고선 반영되지 않았다. 많은 산모들 식사 중 하나만 별도로 챙기시기 어려울 거같아 두번 애기드리진 않고 그냥 먹었다.  아, 그리고 오후 간식으로 직접 튀긴 도넛이 나왔는데 반죽이 안에까지 안 익었다. 직접 만드시는 거라 이런 일이 생길 순 있겠으나 덜 익은 도넛을 먹고 뱉어 좀 아쉬었다. 

요게 좀 아쉬었지만 이건 개인 취향이기에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어서 식사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너무 잘먹었다! 

입소날은 남편식사도 함께 주신다! 이건 2인분~ 

밑으론 음식사진이 쭉 있다~ 

13박 3끼를 먹으니 꽤 많은 식사를 했다. 그 중 몇 개만! 보통 점심이 메인메뉴가 더 잘나오고 아침 저녁은 심플하게 나오는 편이다. 

12,000원을 내면 보호자 식사추가도 가능했다. 국은 하루에 두번 미역국, 한번은 된장국이 나왔다. 

요건 오전 간식으로 나오는 생과일 주스! 망고, 토마토, 키위 등등 

요건 오후간식! 매일 간식이 달라졌는데 난 단호박찜이 제일 좋았다! 

궁중떡볶이, 도넛, 핫케익, 찐 고구마 등이 나왔다. 

요건 저녁간식으로 나오는 죽! 흑임자죽, 호박죽, 옥수수죽 등이 나오는데 난 호박죽이 제일 맛있었다. 

보호자 아침식사로 있던 식빵과 딸기쨈 (+땅콩버터). 아침식사로 있으나 24시간 준비되어 있긴 했다.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장단점! 
장점 
  • 밥이 맛있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매우 중요했다. 물론 배달도 되나 한번 배달 시키면 살을 못 뺄거 같아서 안했다.) 
  • 선생님들이 친절하시다! 
  • 신생아실에 24시간 베베캠이 있다. 
  • 린넨실이 있어 조리복, 수건을 필요 시 가져올 수 있다.
  • 마사지가 베리 굿이다! 
  • 모유/분유 강요 없음 
단점
  • 식사 시간이 타이트하다. 먹고 있는데 다 먹었냐고 정리해도 되냐고 물어보신다. 보통 식사시간이 30분 정도 주어진다. 내가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라 타이트하다고 느낌. 개인차 있을 듯. (퇴근해야 한다고 빨리 먹어달라고 하심. 마음 급해서 후딱 먹음) 
  • 자체적으로 하루에 몇 번 환기구를 통해 환기를 시켜주시는데 고기 냄새가 난다. 왜지? 
  • 가슴마사지가 매우 좋으나 주말, 공휴일엔 쉬신다. (조리원을 알아볼 때 '매일' 가슴마사지 라고 하셔서 선택한 게 꽤 큰데 주말/공휴일 제외로 안내하셔야 할 듯) 
  • 공용관리실 시설이 미흡 

 


어느 곳이나 장단점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결론은, 주변에서 물어본다면! 

내가 둘쨰가 생긴다면!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에 다시 올 듯하다.

그만큼 13박 14일 몸도 잘 회복하고

아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되고

잘 있다 간다.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찐후기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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