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명동]맷차 - 맷돌로 갈아만든 커피&밀크티

by 디리 2020. 11. 3.
반응형

[명동]맷차 - 맷돌로 갈아만든 커피&밀크티

맷차. 이색적이고, 맛 좋고, 자리도 넓고! 추천추천! 
위치: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도보 5분, 명동역 도보 10분 
주메뉴: 맷돌 커피, 새싹보리 밀크티, 얼그레이 밀크티, 차 종류의 셰이크 등등 
2020년 11월 평일 점심 직후(사람은 많으나 카페가 커 괜찮음) 

새싹보리 밀크티(카페인X) 아이스, 덜 달게!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많은 의미가 있다. 근무 중 식사를 하며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고, 회사 동료들과 친목을 쌓고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가끔은 협력사를 만나 비즈니스를 하기도 하고, 혼자 주변 산책을 하며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을지로입구역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이 곳이 명동이라 관광지 상권만 발달되어 있는지 알았는데, 이 곳으로 출근하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회사들이 많았다.  

즉, 을지로입구역의 평일 점심은 웬만한 가게들이 분주하고, 카페도 사람들이 많다. 13시 이후에는 또 한가하다. 

이런 을지로입구역 도보 5분거리에 평일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약간의 줄을 서며 주문을 하는 카페가 있다.            바로 '맷차' 다. 

새싹보리, 얼그레이, 녹차, 커피 등 다양한 티와 원두를 가는 맷돌 

맷차는 '차의 모든것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에서도 연상되듯이 다양한 찻잎과 커피 원두를 맷돌로 갈아 만든 음료를 판매한다. (맷돌로 안 간 음료도 판매한다.) 이름이 맷'차'라 차 종류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커피 메뉴도 다양하게 있고, 특히나 맷돌 커피는 엄청 부드러운 커피 맛이다. 

맷차의 다양한 메뉴들 

맷차는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여 여러 취향을 담고 있다. 맷돌로 갈았다는 흔치 않은 콘셉트를 잘 활용했을 뿐만이 아니라 메뉴도 다양한 취향을 잘 잡았다.

'커피'는 원두를 2가지 중 고를 수 있고,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을 넣은 바닐라 라테를 판매하고 있다. 이 또한 일품이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디카페인'도 선택 가능했으면 좋겠다. (아메리카노, 라테 라도) 

5가지 종류의 차는 차, 밀크티, 쉐이크 등으로 마실 수 있고 단맛도 선택할 수 있다. 차뿐만 아니라 콜드 브루, 과일주스, 초콜릿 음료도 담고 있어 어떤 취향의 사람과도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러 개의 맷돌에 직접 갈고 그 가루로 만들어 주는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내가 마신 새싹보리 밀크티의 맷돌이다. 
맷돌 돌리는 모습을 보는 이색적인 경험 

맷돌을 가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고 그 가루로 음료를 만들어준다. 이 모든 과정들이 오픈되어 있어 음료를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다. 

음료 제조&픽업대 

맷돌로 만든 가루에 물을 넣고 저 대나무로 만든 도구(이름은 모르겠다)로 잘 풀어준 후 주문한 음료에 따라 물/우유/얼음 등에 넣어준다. 이 모습을 보는 것도 꽤 즐거움이고, 이전에 오전 일찍 가 손님이 나 밖에 없을 때는 내 음료를 직접 만들게 해 주어서 해봤는데 매우 이색적이었다. 

호텔 곳곳에는 한국적인 미가 있다. 

하나의 건물을 다 사용하는 맷차 명동점은 6층의 건물이라 크고 자리도 넓직넓직하여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 여러모로 편하다. 맷돌이라는 아이템을 써서 그런지 카페 내부 곳곳에 한국적인 미가 가득했다. 

3층 자리 
하나의 건물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고 있고 꽤 크다. 

카페 1층에서는 티 가루, 티백을 판매하고 있어 집에서도 직접 해 먹을 수 있어 보이고, 특히나 패키지를 잘 만들어 놓아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거 같다. 다음에 티를 좋아하는 분께 선물해보려 한다. 맷돌로 갈아 만든 티 가루라고 하면 다른 선물들보다 이색적일 거 같다. 

다양한 티의 가루 
알록달록 각 티를 색으로 나타낸 패키지, 티백. 설명도 잘 되어 있다. 

을지로입구와 명동에는 카페가 참 많다. 보통 '커피전문점'이라 칭하는 많은 카페 중 '차의 모든 것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건 카페를 만난다는 건 참 즐겁다. 특히 맷돌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그 맷돌로 나온 가루로 만든 음료를 마시다는 이색적인 경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 을지로입구나 명동에 온다면 들릴 만한 곳이다. 추천! 

직장인의 점심시간에 소소한 재미와 쉼을 준 카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