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두암식당
원조 짚불구이, 원조가 답은 아니다.
주소: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
연락처: 061-452-3775
운영시간: 11-20:30분
21년 주말 점심 방문(사람 많음)
♡ X 2.5개 (5개 만점)
짚불에 직접 구워주는 고기!!
2박 3일 남도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서울 → 목포까지 한 번에 가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침출발이여도 점심은 중간에서 먹고 가는게 좋을 거 같아 삼분의 이 정도 간 시점에 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군산, 익산, 무안 정도가 후보고 그중에 '무안 몽탄'이란 곳에 유명한 짚불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의 2박 3일 여행의 첫 식사이기도 했고 서울 삼각지역에 있는 줄을 엄청 서서 먹는다는 '몽탄'의 원조급이라고 하기에 기대가 컸다.
무안이란 곳도, 몽탄이 식당 이름이 아닌 지역 이름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네 시간을 신나게 달려 무안에 있는 두암식당에 도착했다. 무안 몽탄에는 유명한 짚불구이 집이 2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한 군데는 그 날 열지 않아 선택의 여지없이 '두암식당'으로 갔다.
멀리서도 무지 잘 보인다. 몽탄 지역에 들어서면 저 화살표 간판이 길에 계속 있어 자연스레 이끈다.
'백년 가게'로 선정된 두암식당!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주차자리도 꽤 있다. 건물은 살짝 오래 돼 보인다.
손님이 들어가는 입구 쪽을 가려면 다른 문 하나 옆을 지나가야 했는데 그 문이 주방문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주방문'이 활짝 열려있어 자연스레 그곳을 보게 되었는데...
주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깜짝 놀랐다. (개인적인 생각임) 다른 곳에 가자고 할까? 싶었는데 주변이 워낙 시골이라 뭐가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이걸 먹을 생각으로 몇 시간씩 온 걸 생각하니 그냥 먹고 가기로 했다.
이런 걸 봐서 그런지 먹고 차에 탈 때까지 좀 찝찝하긴 했다. 그래도 짚불구이 신기하니 먹긴 잘 먹음. (주방에서 본 바닥에 놓여있던 반찬통에 든 반찬은 안 먹었다..)
이렇게 리필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자리마다 이렇게 가림막이 있었고. 우린 테이블 2개인 방에서 먹었는데 바로 옆이 비어 있어서 마음 편했다. (마지막쯤엔 옆 테이블도 들어오심)
짚불구이 맛나게 먹는 법도 있다.
이것의 결론은!! 칠게장 소스를 베이스로 다른 반찬 하나하나와 함께 먹어보라는~
먹다 보면 나의 입맛에 잘 맞는 게 나온다.
우린
짚불구이 2개(1인분에 14,000원X2인 = 28,000원)
게장비빔밥 4,000원
공깃밥 1,000원
총 33,000원
짚불구이와 함께 먹을 반찬들이 나온다. 칠게장 소스가 꽤 독특했다. 무안이 양파가 유명해서 양파김치도 함께 나왔다.
주문하고 오분 정도 지났을까? 바로 이렇게 짚불구이 한판이 나왔다. 한판에 일 인분이고 따뜻하게 먹으라는 건지 한판을 먹고 나면 다음 판이 나왔다. 이건 장점이다.
한상 차려졌다.
공깃밥을 시키니 된장국이 함께 나왔다. 정말 시골된장국 맛! 맛있었다.
숯불구이를 이렇게 양파김치에 싸 먹어 보고~ 가게에 쓰여있는 대로 이래저래 맛나게 먹어보았다.
고기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칠게장 비빔밥을 주문했다. 반숙 계란 프라이에 참기름, 깨, 상추, 나물 등 기본적인 비빔밥 재료에 고추장 대신 칠게장 소스가 나왔다. 이 소스로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맛이다.
고기 2판에 칠게장 비빔밥, 된장국과 반찬까지 배불리 먹었다. 주방을 봐서 조금 찝찝함이 있었지만, 맛과 '짚불구이'라는 독특성은 인정한다.
갈 때 보니 이 문 안에서 짚불에 고기를 굽고 계셨다.
고기가 보인다!!
어디서 먹어보기 힘든 '짚불구이', '칠게장 소스'라는 점과 '원조'라는 것, 이 지역에서 유명한 양파로 만든 '양파김치' 등 참 장점이 많은 곳이지만 주방의 위생 때문에 아쉬운 곳이었다. 클린 해진다면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고, 나도 다시 가고픈 곳이 될 거 같다. (그리고 고기의 질도 올려야 할 듯!)
> 이 블로그의 모든 건 개인의 돈을 지불하고 먹고 쓰고 느낌.
[무안] 두암식당: 삼각지 몽탄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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